2014년 크로아티아 11박 12일/준비과정, 숙소

1. 국내선(크로아티아 항공)

오뉴월2 2014. 11. 9. 00:04

 

* 성수기 요금치고는 나쁘지 않은 가격인 것 같다. 루프트한자는 처음 타보는데, 인터넷에 올라온 평을 보니 기내식이 기대가 된다.

 

* 떠나기 전날, 확인 메일이 왔다. 예정대로 비행기는 출발을 할 것이고, 현지 날씨와 환율을 계산해 볼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세심하군...

 

* 인천공항에 도착, 탑승동으로 가는 건 처음이라서 엄마 따라 졸졸 쫓아갔다. 2칸짜리 기차 타고 이동하니 작은 터미널이 조성되어 있었다. 라운지는 아시나나와 대한항공이 위치해 있고, 면세점도 꽤 들어와 있는 듯... 드디어 비행기 탑승하여 내 자리 찾아가 보니, 일부러 몇 좌석을 더 끼워 놓은 듯 자리가 굉장히 좁았다. 이거 뭐지.. 헐.. 화장실이 조금 아래에 위치해 있어 계단으로 내려가야 하는데, 이건 참 특이한 구조구나 생각했는데, 의외로 화장실 가기가 수월했다. 줄 서지 않아도 되고,앞에 큰 전신 거울이 있어, 모양새도 다듬고, 한쪽에는 음료수도 마음껏 먹을 수 있게 해놓았다. 기내식도 꽤 맛있었고, 모니터 옆에다가 음료수 폴더 설치해 놓은 것도 좋았다.

 

* 뮌헨 공항, 이곳에서 무려 4시간 30분 동안 시간을 때워야 하는데, Relax area라는 곳이 조성되어 있어, 편하게 종용하게 쉴 수 있어, 좋았다. 쉬다가 좀 지루하면 면세점 돌아다니고, 젤라또 아이스크림도 사먹어 보고...

 

* 자그레브까지 가는 크로아티아 국내선, 게이트에서 항공권 확인하고 나오니 밖에 셔틀버스가 대기하고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가는데, 거의 10분 가까이 될 정도로 거리가 멀어서 마침 내 앞에 앉았던 어떤 한국 아저씨가 하는 말이 비행기 주차해 놓은 곳을 못 찾아서 헤매고 있는거 같다고...ㅋㅋ. 아주 작은 비행기이다. 자그레브까지는 1시간 정도 짧게 간다. 비행기를 탔다는 기억도 없을 정도로 금방 탔다가 내린 듯...

 

* 자그레브 공항 주차장에 도착하여, 또 셔틀버스 타고 건물 있는 곳으로 슝..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바로 입국심사하는 곳이다. 그냥 얼굴 보고 통과.. 그 다음엔 바로 앞에 컨베어벨트, 옆에는 화장실, 아직 짐이 안 나온 것 같아, 화장실도 이용, 짐 찾고 나오니 바로 공항 로비, 각종 환전소, 렌트가 대리점들, 난 ATM기로 인출하고, 밖으로 나오면 바로 버스 정류장... 참 쉽다.

 

* 9일 다시 자그레브 공항, 국내선은 15kg으로 제한되어 있어, 미리 저울에 올려 보고, 다행히 넘지 않았고, 게이트로 들어가니 작은 면세점이 있고, 라운지 찾아보니 국제선 안쪽에 있단다. 그냥 앉아 있어야지...

 

* 자그레브에서 스플리트까지 가는 비행기도 1시간 남짓, 비행기를 탔었는지 조차 가물가물...

 

* 떠나는 날, 두브로브니크 공항, 환전소에 가니, 너가 가지고 있는 동전까지 다 바꿔주겠다고 하는군, ㅋㅋ.. 라운지 향해서 얼른 입국 수속하고, 라운지 찾아 고고, 근데 3층 한적한 곳에 있어, 한동안 못 찾고 헤매다가 뒤늦게 발견하고, 들어가니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네, 그래도 있는 건 다 먹어보자는 심정으로 몇 개씩 가져와 먹다가 남는 건 가방 속으로, 그래봤자, 바나나랑 과자 종류별로...  다른 과일이 없었던 건 아니지만, 사과랑 복숭아랑 이런게 있긴 있는데, 그냥 톹째로 있어서 보기 좋게 잘라 먹기가 쉽지 않을 듯해서 그냥 패스.. 빵은 좀 딱딱해 보이니까 패스... 그래도 잠깐이지만 이용을 했으니 연회비 아깝지 않다는 생각...

 

* 프랑크푸르트 공항, 9시간 정도 환승 대기시간이 있어, 나갔다 오는 모험을 강행... 다행히 시간 내에 다시 돌아왔고, 시간 분배를 잘했다고 생각하고 라운지에 올라가서 자리 잡고 앉아 음식 가져다 놓고, 안내원한테 게이트 위치가 얼마나 떨어져 있냐고 물어보니, 여기 공항은 워낙 커서 1시간 잡아냐 한다는군, 헉, 가져다 놓은 소세지랑 음료수랑 얼른 해치우고 가방 매고 전진, 빠른 발걸음에 엄마도 종종 걸음으로 뛰다시피 따라오시고, 겨우 게이트 구역에 들어섰고, 여기서부터 또 숫자로 나누어진 게이트로 찾아가야 하는데, 면세점이 보여 엄마한테 먼저 가시라고 하고, 면세점에서 남은 유로 탁탁 털어버리고 여유있게 아이쇼핑도 하면서 걷다 보니 한국 사람들이 뛰어가다시피 해서 나도 종종 걸음으로 쫓아가니 면세점 있는 곳부터 한참 떨어진 곳이다. 진짜 이 공항 넓어도 너무 넓다.

 

* 다시 또 루프트한자 항공, 이번엔 가운데 자리이다. 엄마가 복도에 앉으시고, 올 때와는 다른 기종인 것 같군, 위치가 조금씩 틀리고, 공간은 조금 넓은 것 같고, 드디어 기내식, 근데 식판이 자꾸 내쪽으로 스르륵 미끄러진다. 자세히 보니 식탁이 많이 기울어져 있군, 밥 먹는 내내 그 식판 잡고 먹느라 고생했다. 옆을 보니 엄마도 마찬가지인듯. 이거 너무 하네. 마침내 앞좌석에서는 식판을 비행기 바닥에 엎어버리고 말았다. 그거 봐, 내꺼만 문제있는게 아니라고, 이 비행기 자체적으로 한번 손을 봐야 한다고, 문제가 심각해. 그 놈의 식판 빼고는 다 좋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