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여행 마지막날
마지막으로 먹는 호텔 조식... 이번 여행에서 음식이 다 괜찮은 편이었고, 아주 마음에 든 곳도 있었고, 또 호텔 조식도 다 만족스러웠다.
이젠 어떤 햄이 짜고 안 짜고 알아서 고를 수 있다...
여기 테이블과 의자 너무 마음에 든다. 심플하고 단조롭고 깔끔하고...
밥 먹고 슬렁슬렁 걸으면서 산책...
사람들 좀 빠져나간 후에 식당에 다시 들어가 사진도 찍고.
버스 타고 공항가기 전에 마지막 인증샷.
아마 모스크바에서 인천으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 찍은 것 같다. 아까 오슬로 공항에서 마음 졸였던 적이 잠깐 있었는데, 오슬로 공항은 보안수속을 먼저 한 후에 게이트 근처에서 출국심사를 하는 시스템이다. 보딩 시간에 맞추어서 게이트 근처에 왔는데 출국심사대는 2칸이고 줄을 섰는데, 바로 우리 앞에 있던 동남아시아에서 온 것 같은 여자가 심사관 앞에 서 있는데 뭔가 잘못되었는지 심사관이 여기저기 전화를 하고 한참을 지나도 통과를 안 시켜줘서 뒤에 있던 엄마와 나, 그리고 우리 뒤에 서 있던 다른 한국 부부는 마음 졸이기 시작했고, 왔다 갔다 하는 직원 붙잡고 티켓 보여주고 급하다고 얘기도 해보고 하는데도 그냥 기다리란다. 그러다가 성격 급한 내가 도저히 가만히 있을 수 없어 심사관한테 가까이 가서 티켓보여주면서 급하다고 하니까 조금 후에 그 여자를 통과시켜 주었고 바로 우리는 아무런 문제 없이 통과 했다. ㅋㅋㅋ 그런데 통과하자마자 바로 게이트가 있었고, 아직 보딩도 하지 않아서 그 앞에서 다른 일행들이 기다리고 있었다. 다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