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코네
도쿄(東京)에서 서쪽으로 약 80km, 가나가와현(神奈川県) 남서부에 위치한 하코네(箱根)는 화산의 칼데라로 이루어진 대규모 자연 국립공원으로, 정식명칭은 후지,하코네,이즈국립공원(富士箱根伊豆国立公園)이다. 국립공원 일대의 하코네마치(箱根町)는 서쪽으로 시즈오카(静岡)현의 가와라마치(河原町)와 접해있고 남쪽으로는 유가와라마치(湯河原町), 동쪽으로는 오다와라시(田原市)가 접해있다. 오다와라(小田原)에서 고라(強羅)까지의 15km를 달리는 일본 유일의 등산철도를 타는 것으로 시작하여 하코네 온천, 오와쿠다니(大涌谷), 센고쿠하라(仙石原), 아시노코(芦ノ湖) 등을 역사적인 유적지와 다양한 미술관과 함께 돌아보면 된다. 하코네의 특산품으로는 하코네자이쿠(箱根細工 : 목 공예), 카마보코(かまぼこ : 어묵종류), 이카노시오가라(いかの塩辛 : 오징어 소금에 절여 발효시킨 음식), 오와쿠다니(大涌谷)의 쿠로다마고(黒たまご : 장수를 상징하는 검은 달걀) 그리고 온천만주(温泉まんじゅう) 등이 있다.
* 관광코스
# 오다와라 - 하코네유모토 - 고라 : 등산전차로 50분 소요
(고라공원 : 고라역에서 도보로 10분, 하코네 프리패스소지자 무료)
# 고라 - 소운잔 : 케이블카로 10분 소요
# 소운잔 - 오와쿠다니 : 로프웨이로 9분 소요
(지옥의 골짜기 : 오와쿠다니역에서 도보로 10분)
# 오와쿠다니 - 도겐다이 : 로프웨이로 18분 소요
# 도겐다이 - 하코네마치 : 해적선으로 30분 소요
(해적선을 타고 아시노호수를 가로질러서 하코네마치역으로 간다.)
(삼나무길 산책로 : 하코네마치역에서 도보로 10분)
# 모토마치 - 오다와라 : 등산버스로 약 50분 소요
- 고라공원 : 동양에서 가장 큰 암석 공원이자 일본 최초의 프랑스식 공원이다. 원내에는 열대 조류관, 하코네 자연 박물관, 고산 식물원, 앵무새 정글 등 다양한 볼거리가 있다. 일본 유형 문화재로 지정된 하쿠운도 다원에서는 맛차와 다자를 맛볼 수 있다. 공원의 중심점인 연못 아래로는 다채로운 빛깔의 꽃과 녹음이 내려다보이며, 뒤편으로는 오와쿠다니 계곡에서 내뿜는 화산 가스가 스멀스멀 올라오는 것이 보인다.
- 오와쿠다니 : 약 3000년전 하코네 화산의 마지막 분화에 의해 생겨난 화구의 일부, 곳곳에서 뿜어져 나오는 연기와 코를 찌르는 유황 냄새에서 화산 활동의 잔재를 느낄 수 있다. 고온의 증기와 산성천으로 인해 주변의 나무나 풀들은 모두 말라 죽었으며, 이 황폐한 모습 때문에 예전에는 '지옥의 골짜기'란 뜻의 지고쿠다니라고도 불렸다. 오와쿠다니에는 상점과 몇 군데의 식당이 있다. 오와쿠다니 케이블카 역에서 나와 주차장 쪽으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내려가다 보면 오른쪽으로 오와쿠다니 관광센터가 가장 먼저 나온다. 이곳에서는 검은 달걀이 들어간 라멘과 쿠로타마고(검은달걀)를 사먹을 수 있으며, 준비해온 점심 도시락을 먹을 수 있는 식탁과 의자도 마련되어 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오와쿠다니 자연 연구로 입구에 조금 못 미친 지점에 '고쿠라쿠'라는 재미난 이름을 가진 매점이 나온다. 오와쿠다니 자연 연구로를 다 둘러보고 내려오는 마지막 지점에는 '유란도'라는 간이매점도 있다. 이곳에서는 온천 달걀로 만든 소프트 아이스크림과 검은 달걀이 들어간 어묵 등 재미난 음식과 온천 만쥬 같은 토속 음식, 따끈한 음료 등을 판매한다.
- 오와쿠다니 자연 연구로 : 오와쿠다니 주차장에서 엔마다이를 연결하는 길은 670m의 산책로이다. 매케한 유황 냄새로 덮인 언덕 곳곳에서 하얀 증기가 뿜어져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화산 분화구 근처에서는 하코네의 명물인 검은 달걀을 판매하고 있다. 유황천에서 익힌 이 달걀을 먹으면 수명이 7년씩 늘어난다고 한다. 산책로를 한 바퀴 도는 데는 30분 정도 걸린다.
- 아시노호 : 화산 활동에 의해 형성된 칼데라 호로, 오와쿠다니와 더불어 하코네 관광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해발 723m에 위치하고 있으며, 둘레는 17.5km에 이른다. 맑은 날이면 후지산의 모습이 호수 위에 비쳐 장관을 이룬다. 호수에서는 보트 타기와 수영, 낚시를 즐기는 사람도 많이 볼 수 있다.
- 삼나무길 : 하코네마치에서 모토마치까지 약 1km에 달하는 삼나무 가로숫길이 이어진다. 에도 시대에 도쿄까지 이르는 주요 도로였던 이 길에는 수령이 300년도 더 된 울창한 삼나무가 양쪽에 빽곡히 심어져 있어 장관을 이룬다.
- 히메사라노유 온천 : 하코네 베고니아엔에 있는 온천시설, 나무와 꽃으로 둘러싸인 노천온천은 화려하기까지 하다. 내부가 넓고 남녀가 분리되어 있어 산뜻한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하코네 유모토역 앞에서 무료 셔틀버스가 있다. (온천 900엔)
- 하코네 철도 : 하코네의 명물 하코네 등산철도(箱根登山鉄道)는 1919년 다이쇼(大正) 8년에 개통한 일본 유일의 본격적인 산악철도이다. 최대한 자연의 경관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관광객에게 자연을 만끽할 수 있도록 많은 배려과 세심한 계획으로 탄생된 것이다. 오다와라(小田原)에서 고라(強羅)구간을 총 15km, 표고차 537m를 53분동안 터널 13개와 26개의 철교를 지나며 국립공원하코네의 깊은 산속을 달리고 있다. 6월 중순에서 7월 중순에는 철로를 따라 1만그루의 수국이 만개하여 차창으로 꽃놀이를 즐길 수 있다. (등산열차 정류장 - 오다와라(小田原) 3분→하코네이타바시(箱根板橋) 3분→카자마츠리(風祭) 4분→ 이리우다(入生田) 5분→하코네유모토(箱根湯本) 4분→토노사와(塔ノ沢) 10분→오히라다이(大平台) 9분→미야노시타(宮ノ下) 6분→코와키다니(小涌谷) 3분→쵸코쿠노모리(彫刻の森) 2분→고라(強羅))
- 하코네 케이블카 : 하코네의 높은 산자락 사이를 누비는 케이블카는 하코네토잔 소운잔케이블카(箱根登山早雲山ケーブルカー)와 고마가다케 케이블카(駒ケ岳ケーブルカー)가 있다. 소운잔 케이블카는 고라와 소운산을 연결하는 주요 교통 수단으로 케이블카 안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환상적이다. 이 중 아시노코 중간부분에 고마가다케(駒ケ岳)와 하코네엔(箱根園)을 연결하는 고마가다케 케이블카(駒ケ岳ケーブルカー)는 2005년 8월 31일을 최후로 47년간의 운행을 마감하였다.
- 하코네 로프웨이(箱根ロープウエイ) : 고라(強羅)에서 출발하는 하코네토잔 소운잔케이블카(箱根登山早雲山ケーブルカー)를 타고 소운산(早雲山)에 내리면 하코네 온천의 대표격인 오와쿠다니(大涌谷)역과 아시노코(芦の湖) 유람선이 시작되는 도겐다이(桃源台)로 연결되는 하코네 로프웨이(箱根ロープウエイ)가 나타난다. 약 30분을 탑승하면서 하코네의 절경을 즐기는 인기코스로, 늘 사람들이 북적이는 곳이다.
- 하코네 관광선 : 하코네 로프웨이(箱根ロープウエイ)를 타고 도겐다이(桃源台)에 내리면 드넓은 하코네의 대표 호수 아시노코(芦の湖)를 만날 수 있다. 호수 주변에 자리잡은 멋진 호텔과 멀리 바라다 보이는 후지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관광선 탑승은 놓쳐서는 안될 관광 포인트이다. 동물과 성좌, 꽃등을 조각하여 호화롭게 장식한 범선 하코네카이조쿠센(箱根海賊船)으로 아시노코를 유유히 유람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