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 : (지하철) RER A호선 Opera -> Chales de Gaulle Etoile
* 갑자기 바람이 심하게 불어 사진만 찍고 얼른 지하철 타러 역으로 내려갔다. 다시 호텔로 돌아가서 캐리어를 끌고 택시를 타고 공항 버스 정류장으로 이동했고, 버스 정류장에 도착한 우리들... 왜 공항 버스 정류장에만 오면 바람이 이렇게 심하게 부는거야... 또 울 엄마 떨고 계신다...미리 예상하고 단단히 껴 입고 오셨는데도 추우시단다...이 놈의 버스는 또 한참을 기다리게 만든다... 근데 이번에 기사 아저씨는 내가 할인쿠폰을 주니까 이거 아니란다. 뭐가 아니냐고... 여기 올 때에는 아저씨가 할인해 줬다고... 근데 끝까지 이 할인쿠폰은 안된다고 한다... 뭐냐고...그렇게 고생하면서 파리 시내를 떠났다...
* 공항에 도착해서 좌석표를 먼저 받고 환급 서류에 도장을 받으려고 갔는데, 다들 캐리어를 그냥 끌고 왔다... 아, 여기는 먼저 들렸어야 하나보다... 물건을 보여달라고 하는 사람도 있다고 듣기는 했지만, 나는 화장품이라서 그걸 일일이 다 보여줄 수도 없고 해서 립글로즈를 따로 배낭에 넣어 놓았고, 만약 물건을 보여달라고 하면 그걸 보여주려고 했었다. 근데 나는 다행히 물건을 보여달라고 안 했는데, 옆에 중국인들... 캐리어 열고 그 안에 가방이 여러 개 들어 있다. 그거 막 꺼내서 보여준다... 도대체 몇 개나 산거냐... 나는 다행하게도 빨리 끝났는데... 다들... ㅋㅋㅋ... 공항에도 빵집이 있어서 샌드위치 하나 사서 엄마랑 같이 먹고 출국 심사를 하러 들어갔다. 들어가기 전에 생수병에 있는 물 몽땅 다 흡입해 버리고.. 어차피 뺏길 꺼니까... 근데 출국 검사대 통과하는데, 엄마가 앞에 서 있었는데 여자 경찰이 오더니 엄마 몸을 샅샅이.. 아주 샅샅이 뒤진다... 뭐야... 이건 뭐야... 나도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 엄마가 끝나고 내가 한발짝 앞으로 다가서니까... 그 직원이 넌 오케이, 이러는거다. 왜... 나는 그냥 보내는거야... 뭐지... 엄마는 게이트 앞으로 가서 자리 잡고 앉으셨고, 아... 근데 우리 유럽에 나와서 유럽 커피도 못 마셔봤다고 하시네... 아... 정말 그랬네... 마침 공항에 일리 커피점이 있어서 커피 한 잔 주문해 드리고, 나는 면세점 매장들을 전부 다 뒤졌다... 뭐 살만한거 있나 하고... 겨우 조카들 선물사고... 비행기 타러 들어갔다... 이번에 또 비빕밥 안 주면 다시는 대한항공 안 타려고 했는데... 맛있게 비빕밥을 먹었고... 영화 보다가 졸다가... 드디어 인천에 도착했다.
* 엄마가 많이 힘들어 하셨지만, 그래도 좋으셨단다... 호텔도 다 맘에 들었다고 하시고... 나는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 호텔은 좋았는데, 파리 호텔은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을 정도였다. 할인쿠폰은 유람선, 몽파르나스 타워, 파리 공항버스 이렇게 3장을 가져갔는데, 유람선만 사용을 못했고, 파리 공항버스는 편도만 사용했다. 파리에 들어갈 때는 아저씨가 할인을 해주었는데, 왜 돌아갈 때는 안 해주었는지 모르겠다. 유랑 카페에 올라온 맛집들을 돌아다녔는데, 전부 다 맛있었다. 햇반을 많이 준비해 가서 좋았고, 처음에는 좀 많이 가져가는거라 남을까봐 걱정했지만, 정확하게 돌아오는 날 아침까지 해서 딱 맞게 먹을 수 있었다. 환급 받을 물건이 있다면, 먼저 환급 절차를 처리한 후에 좌석표를 받는게 좋을 것 같다. 유럽 어느 나라 모두 마찬가지인데, 출국심사하기 전에 가방 검사할 때 액체는 무조건 인정사정 없이 빼서 쓰레기통에 버리니까 꼭 명심할 것... 유럽은 지하철이 굉장히 자주 있고, 빠른 편이다. 길이 막히는 시간에는 반드시 지하철을 탈 것... 파리 지하철에서 어린 학생들이 엄마 옆을 스처 지나갔는데, 순식간에 가방 지퍼가 열려 있다. 항상 조심해야 한다...
엄마와 좋은 추억을 만들 수 있어서 좋았고, 여행 기간 내내 건강하게, 아무 사고 없이 지켜주신 주님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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