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크로아티아 11박 12일/출발

인천공항, 독일공항

오뉴월2 2014. 11. 18. 10:59

 

* 항상 이곳에 오면 설레입니다. 캐리어 화물칸에 실어 넣고, 버스 출발하기를 기다립니다. 저희 집이 종점이라서 여기에서는 손님을 태우기만 하고 범계역까지 간 후에 그곳에서 요금을 받기 때문에 타자마자 잠들지 않고 깨어 있어야 합니다. 출근 시간대라 좀 일찍 서둘러서 나왔어요.

 

* 이번 여행을 위해서 신한은행에서 나오는 더클래식 카드를 발급 받고, PP카드로 같이 받았어요. 오늘은 탑승동에 있는 아시아나라운지에 들어갔어요. 아침이라 따뜻한 메뉴는 아직 준비하지 못해서 간단한 메뉴만 있네요, 그래도 맛있었어요. 크로와상도 맛있고, 소세지도 맛있고, 파스타, 샐러드, 다 맛나게 먹었네요. 잠시 안마 의자도 이용해 보고, 그러다 보니 게이트로 이동하라고 방송이 나오네요. 이번 여행은 루프트한자를 타고 갑니다.

 

* 드디어 비행기에 탑승, 이륙하자마자 조금 후에 음료수와 쬐그만 과자 한봉지 주고 가네요. ㅋㅋ 뜯어보니 앙증맞은 크기의 비행기 모양이 나오네요. 메뉴판도 나누어 주네요. 화장실은 계단으로 조금 내려가면 있어요. 다 몰려 있어서 10시간 동안 줄 서지 않고 이용했네요, 근데 앞 좌석과의 간격은 칼보다 좁아요. 칼만 계속 타고 다녀 그런지, 이 비행기는 많이 불편하네요. 내가 다리가 긴 것도 아니지만, 그래도 불편했어요. 점심은 비빕밥이 나왔는데, 맛있어요. 외국 항공기라 영화는 더빙된 것을 골라서 봐야 하는데, 많이 없네요. 그래도 지루하지 않게 알차게 보냈어요.

 

* 독일 뮌헨 공항에 도착해서 환승 표지판 따라가다 보니, 어느 순간에 딱 하고 보안 검색하는 곳까지 와서 줄 서는 라인에 들어섰어요. 아까 비행기에서 내리면서 대기시간이 길어서 물 마시고 싶을꺼야 라고 생각하고 물 한병 받아다가 가방에 넣어 두었는데, 그걸 깜박 잊고, 당당하게 라인에서 기다리가다 내 순서가 되어 당당히 가방 올려 놓았는데, 그 보안 검색관이 내 눈 똑바로 쳐다보고 가방 안에 물 있냐고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눈 똑바로 쳐다보고 있다고 했어요. 아 물 아까워~~ 내 물 돌려줘~~

* 보안 검색 통과하고 게이트 구역 찾아 들어왔더니, 한쪽에 RELAX AREA,가 있네요. 이렇게 편하게 쉴 수 있는 의자가 여러 개 있고, 푹신푹신한 소파도 있는데, 소파는 아무래도 청결하지 않은 것 같아, 우리는 저 의자를 점령하기로 했어요. 누워서 잠시 휴식 취하기에는 참 좋네요. 옆에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도 많아서 충전도 했고, 좀 쉬다가 엄마한테 가방 맡겨 놓고 이리 저리 다녀보니, 또 한쪽에는 아예 캡슐처럼 된 방에 침대 하나 들어가 있는 곳이 있는데, 유료인가봐요, 카드로 결제하고 문 열고 들어가서 커텐 치고 잘 수 있는 공간이네요. 우리 인천공항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어요.

 

* 독일 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게이트가 열려서 나갔더니, 셔틀버스가 기다리고 있네요, 아마 작은 비행기인가봐요. 근데 버스가 한참을 이리저리 돌아다녀서, 마침 내 앞에 앉은 한국 사람이 이 버스가 비행기 주차되어 있는 곳을 몰라서 비행기 찾으러 다니는 것 같다고 해서 한바탕 웃었네요. 진짜 한참 동안 버스가 돌아다니다가 비행기 있는 곳 발견하고 차를 세워서 사람들이 내렸어요. 이렇게 작은 비행기를 타는 거에요. 기내에서는 좌석 위 선반에 가방을 놓을 수 없어서 좀 큰 가방은 옆에 카트에 따로 올려 놓아야 해요. 타자마자 바로 쓰러져서 아주 곤하게 잠들었기 때문에 기내에서는 전혀 기억이 없어요.

 

* 크로아티아는 로밍 요금이 비싸요. 분당 요금이 4000원이 넘네요. 그래서 찾아보니 다들 현지에 도착하자마자 유심을 구입하는 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저도 사전에 공부한 대로 유심을 구입했고 혹시 몰라서 국제전화를 할 수 있도록 추가로 충전도 했어요. 숙소 주인과 통화할 때도 잘 터졌고, 인터넷도 잘 터져서, 아주 요긴하게 잘 사용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