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 비엔나거리

 

 

 

 

 

* 베드로 성당 : 종교 개혁 이후 구교와 개신교가 극단적으로 나누어진 이후 레오폴드 1세에 령에 의해 세워진 전형적인 카톨릭교회 바로크식 성당, 개신교에서 부정한 카롤릭 교리가 가득찬 성당이다. 루카스 폰 힐데브란트의 디자인에 따라 1733년에 다시금 바로크 양식으로 지어졌다고 한다. 건축과 회화와 조각의 경계를 허무는 눈속임 기법이 인상적이다. 가장 쉽게 볼 수 있는 예는 천장이며, 벽에 기둥 모티프나 건축의 모티프를 그려넣어 건축을 회화화(회화를 건축화)했다는 점, 그리고 성인의 옷자락을 건축 모티프 바깥으로 조각으로서 튀어나오게 하여 신도들로 하여금 성인들이 자신들의 공간에 실제로 머물고 있다는 착각이 들게 하였다는 점이다. 하늘 높이서 투명한 빛이 한가득 쏟아지는 가운데 천장을 바라보면 천장화의 주제가 구름과 천사가 가득한 하늘이라는 공간에서 펼쳐지는 성모대관(성부와 성자-그리스도에게서 성모마리아가 관을 받는 장면)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