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 선정 경위 및 호텔 이용 후기>
1. 호텔 선정 경위
호텔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일정을 잡아 놓아야 하기 때문에, 6월과 7월에는 인터넷을 통해서 일정을 대략 잡아 보았고, 동선을 고려해서 적당한 위치를 선택하고, 여러 호텔 검색 사이트를 찾아보고, 적당한 호텔을 2-3개 군데 정한 후에 예약을 해놓았다. 보통 호텔 검색 사이트들은 예약할 때 실제 카드 번호를 입력해야 하는데, 만약 취소를 통보하지 않거나 아무런 연락도 없이 호텔에 가지 않을 경우에는 호텔 측에서 그 카드번호를 가지고 결제를 한다는 단서 조항이 있다. 마음에 드는 호텔을 찾았을 경우에는 후기를 꼼꼼히 읽어보고 신중하게 따져봐야 한다. 주변 교통 상황도 체크하는 것도 꼭 필요함. 나는 이번 여행에서는 돌로레스 근처에 있는 호스텔과 차이나 타운 입구에 있는 호텔 2개를 일단 예약해 놓고, 구체적인 여행 일정이 잡힌 후에 그 중에서 차이나타운 입구에 있는 호텔로 결정을 했고, 돌로레스 근처 호텔은 취소를 했다. 난 이번에 정말 바보 같은 행동을 하고 말았다. 보스톤에 있는 호스텔도 예약을 했는데, 나중에 동생이 집 근처에 공항 리무진 버스 정류장이 생겼다는 말을 듣고는 잘 되었다는 생각만 하고, 보스톤 호스텔에 대한 것을 깜박 잊은 채로 여행을 떠났고, 보스톤을 떠나서 샌프란시스코에서 신나게 여행하고 있는 중에, 카드가 결제되었다는 문자메시지 보고 '아뿔싸'하고 땅을 치며 후회를 했다. 반드시 내가 예약한 것들은 나중에 정리를 하고 떠나야 한다는 것을 명심할 것...
2. 호텔 위치, 가격
booked.net 이라는 사이트를 통해서 예약을 했는데, 이 사이트는 예약 수수료가 없어서 취소를 하더라도 상관이 없다. 후기를 읽어 보니 다들 평이 좋은 것 같고, 위치가 좋다는 말이 많아서 선택하게 되었다. 가격은 5박에 393,30불이라고 되어 있고, 더블 침대와 텔레비전이 있다고 하니까, 호스텔보다 쬐금 더 좋은 정도일 것으로 예상했고, 화장실과 욕실은 shared라고 되어 있으니까 아마도 층에 하나씩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을 했고, 그 가격에 그 정도면 괜찮을 것 같았다.
3. 호텔 이용 후기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호텔이 깨끗한 편이었고, 무엇보다 화장실과 욕실이 방 안에 있다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전자렌지는 1층 카운터 안에 있어서 데워 달라고 부탁을 해야 한다는게 좀 귀찮았고, 방 안에 길다란 책상이 있어서 편하게 화장도 하고, 밥도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위치 면에 있어서도 사방으로 버스 정류장과 전철이 다니고 있어서 다니기에도 너무 좋았고, 유니언 스퀘어에서도 가까웠다. 아침은 포함되어 있지 않아서 4불을 주고 사먹으라는데, 나는 누룽지 사발면과 햇반이 있어서 이용하지 않았다. 뜨거운 물은 1층에 냉, 온수 정수기가 있어서 가져다 먹으면 되었고, 1층 카운터에서 현지 투어 예약해 대행해 주었다.
* 사이트에서 호텔을 예약하자마자 이메일로 예약 컨펌이 왔는데, 저 밑에 '현재시간 선택한 통화의 환율이 397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ㅋㅋㅋ 이해가 안 된다. 1달러 환율이 1000원이라는 건가? 나중에 카드 청구된 것을 보니 445,692원이다. 도대체 저 금액은 어떻게 나온 건지...???
* 한쪽은 화장품 놔두고 사용했고, 한쪽에서는 밥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책상이 길어서 좋았다.
* 저기 텔레비젼 밑에 컨센트 1개만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가져간 T자형 멀티 콘센트 너무나도 잘 썼다.
* 이쪽 침대는 잠 자는 곳, 저쪽 침대는 옷하고 가방 막 던져 놓고...
* 욕조가 아니고, 샤워 부스... 따뜻한 물도 잘 나오고... 굿~~~
* 세면대는 너무 좁고 작았다.
* 호텔 체크인... 내 여권 달라고 해서 주니까 영수증에 기재하고... 이번에는 카드를 달라고 해서 주니까 인터넷으로 예약한 종이와 대조해 보더니 갑자기 카드 단말기에 놓고 카드를 확 긋는다, 헐... 이거 뭐지... 체크인하는 자리에서 호텔비 다 그어버리는 거 첨 봤는데, 어쩜 이럴 수가 있는 거냐교... 원래 호텔비는 아웃할 때 내는거 아닌가? 왜 지금 카드 결제하냐고 따지니까... 너가 말도 없이 그냥 나가 버리면 어떻게 하냐고 하네... 중국 사람이 운영하는 호텔이고 워낙 중국 사람들이 많은 건 알겠는데, 이렇게까지 하다니... 기가 막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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