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2001년)/파리(3)

생트샤펠 성당

오뉴월2 2006. 7. 3. 23:16

천상의 매혹을 간직한 생트샤펠 성당은 서양 건축사의 걸작이다. 중세의 독실한 신자들은 이곳을 천국에 이르는 문이라고 일컬었다. 15개의 거대한 스테인드 글라스 창문을 통해 비쳐드는 영묘한 빛의 아름다움은 보는 이들을 압도하며 이 창들은 둥근 천장을 향해 솟아있는 15미터 높이의 좁은 기둥들에 의해 분리되어 있다. 스테인드 글라스에는 붉은색, 황금색, 녹색, 푸른색, 자주색 등으로 채색된 천여장면의 종교화가 그려져 있다. 이 성당은 예수 그리스도가 썼던 것으로 추정되는 가시 면류관과 여러 종교적인 유물들을 보관하기 위해 1248년에 루이 9세가 건설했다. 정면에는 요한계시록을 담은 86개의 스테인드 글라스로 이루어져 있는데 이 창은 해질녁에 장관을 이룬다. 1485년 샤를르 8세가 기중한 것이다. 매우 독실한 기독교 신자였으므로 생루이라고 불려졌던 루이 9세는 1239년에 콘스탄티노플(동로마)의 황제로부터 그리스도의 가시 면류관을 가져왔고 1241년에는 그리스도가 매달렸던 십자가 조각을 포함한 여러 가지 성물을 수집했다. 이 성당은 그들을 보관하기 위해 지어진 것이다. 루이 9세는 생트 샤펠 성당의 건설비용보다 3배나 많은 돈을 성물을 수집하는데 썼다고 한다. 상층예배당 창문에는 구약과 신약의 이야기가 묘사되어 있다. 하층 예배당은 주로 하인들과 평민들이 예배를 드렸으며 상층 예배당은 왕과 왕가의 예배장소로 쓰였다.


성당 입구에 있는 동상

'파리(2001년) > 파리(3)'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노틀담 성당  (0) 2006.07.03
콩시에르주리  (0) 2006.07.03
퐁뇌프 다리  (0) 2006.07.03
루브르 박물관1  (0) 2006.07.03
루브르 박물관2  (0) 2006.07.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