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래는 낮 12시 15분에 출발하는 비행기를 타고 독일을 경유하여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이었다. 우리는 약 12시쯤 공항에 도착했다. 하지만, 비엔나 공항에서 티켓팅을 하려고 줄을 서 있다가 '독일 공항이 폭설 때문에 폐쇄되었다'라는 말을 듣게 되었고, 가이드와 여행사 부장님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는 동안 우리는 공항 바닥에 앉아 불안한 마음으로 초조하게 가이드와 여행사 부장님을 기다리고 있어야 했다.. 가이드와 여행사 부장님 눈치를 계속 살피면서 덩달아 우리도 불안해지고.., 서로들 한국으로 연락하고... 이제 우리는 어찌되는건지... 시간은 자꾸 흘러가고.., 배는 고프고.. 이미 비행기를 타야 할 시간도 지났고, 그러다가 2시 30분쯤... 가이드와 여행사 부장님이 와서 "오늘 하루 더 비엔나에 머물러야 할지.., 아님 오후에 버스를 타고 다른 나라로 이동해야 할지... 결정해야 한다. 그동안 맥도날드에 가서 햄버거라도 먹고 있어라"... 우리는 짐을 끌고 전부 맥도날드로 이동해서 많은 좌석을 점유한 후에 햄버거를 먹었다. 그 사이에 결정된 것은 다시 같은 호텔로 돌아가게 되었고, 밤 사이에 한국 여행사 직원들이 출근하면 그때 자세히 알아보기로 했다. 이런... 이런... 어떻게 이런 일이... 오후 5시쯤 공항 앞에서 택시를 나누어 타고 호텔로 돌아왔고, 대기하고 있다가 저녁을 먹으러 나갔다. 'Kyoto'라는 한국, 일식집으로 가서 얼큰한 김치찌개 먹고..., 그리고 식당 근처에서 잠시 야경을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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