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식>
1. 대한항공 기내식
여러 사람들의 여행 후기를 읽다 보니, 특별한 체험을 하기 위해서 일부러 특별 기내식을 신청해서 먹는다고 해서, 나도 한번 해보기로 하고, 대한항공 사이트에 들어가 자세히 살펴보니 48시간 이내까지 특별식 중에서 선택을 해서 신청을 하라고 나와 있다. 갈 때에는 해산물식을 선택했고, 돌아올 때에는 저염식을 선택했다. 과연 어떤 맛일까... 기대가 되기도 하고...
* 샌프란시스코로 떠나는 비행기에 탑승하자 마자 승무원이 와서 이름 확인하고 내 좌석 등받이에 저렇게 스티커를 붙여 놓고 갔다.
* 남들보다 먼저 특별식을 가져다 준다. 선택받은 사람... ㅋㅋ... 그릇 위에 덮여 있는 쿠킹호일 벗기는데 사람들 막 쳐다보면서 관심 보이고... 한 쪽은 밥이고, 한쪽에는 해산물이 가득... 맛있다... 근데 대한항공 일반 기내식 메뉴도 달라졌네, 버섯비빔밥, 양념은 간장 소스... 저것도 괜찮아 보이는데...
* 두번째로 나온 기내식... 감자... 그리고 생선구이... 맛도 괜찮고... 근데 일반 기내식은 머핀을 주는데, 난 첫번째와 똑같은 빵을 주네, 혹시 머핀 있으면 바꿔 달라고 말은 해놓았는데, 승무원이 까먹었는지 소식이 없다... 머핀 먹고 있는 옆사람들 부러워...
* 돌아올 때 선택한 저염식 첫번째... 헐...밥 위에 삶은 닭고기, 당근, 호박, 오이... 근데 정말 간이 하나도 안 되어 있다. 근데 주위에서 호기심 어린 눈으로 쳐다보고 있는데 안 먹을 수는 없고... 엄청 맛있어 보이게 표정 관리... 그래 미국에서 짜게 먹었으니 참고 먹어야지... 근데 디저트로 나온 저 뻥튀기는 짭쪼름하다... ㅋㅋㅋ 뭔가 이상해... * 중간에 한잠 자다가 깨어서 보니 테이블 위에 바나나 하나 놓여 있다. ㅋㅋㅋ
* 돌아올 때 먹은 두번째 기내식, 이번엔 밥은 없고, 생선하고 고구마 삻은거... 브로컬리... 다행히 샐러드는 맛있어.. 새콤한 소스 덕에... 근데 디저트는 또 뻥튀기... 특별식은 왜 똑같은 디저트만 주냐고...
2. 버진 아메리카 항공 기내식
없다! 딱 음료수만 한잔 가져다 준다. 보스톤으로 갈 때에는 밤 비행기를 탔다. 타자마자 승무원들이 음료수 한잔씩 가져다 주고, 조금 후 불이 꺼지고... 사람들 다 자고... 승무원은 한 명도 안 보이고... 근데 옆에 있는 어떤 남자... 노트북 꺼내 놓고 열심히 일을 하고 있고... 그 불빛 때문에 잠을 청하지 못하고 괴로워하는 나... 여기도 좌석마다 개인용 비디오 화면이 있기 하지만, 비행기 경로 등 간단한 것만 무료로 볼 수 있고, 나머지는 전부 다 돈을 내야 한다. 영화 같은 거 보려고 해도... 화면 밑에 카드 센서기가 있다... 헤드셋도 돈을 내야 하고... 무엇인가를 먹고 싶어도 내 돈 내고 사먹어야 한다... 딱히 볼 것도 없고... 할 일도 없는 나... 자야 하는데... 그 불빛 때문에 밤새 뒤척이다가 아침을 맞았다... 멍한 상태... / 다시 샌프란시스코로 갈 때에는 아침에 비행기를 탔다. 이번에는 승무원들 엄청 바쁘게 뛰어 다닌다. 사람들이 저마다 먹고 싶을 때 아무 때나 카드를 긁어 대니, 승무원들은 계속 식판 들고 서빙하고... 메뉴가 궁금해서 나도 화면을 들여다 보니... 뭐 맛있어 보이는 건 아니고... 그냥 간단한 샌드위치나 핫도그... 뭐 그런 것들이다... 난 아침에 먹고 남은 애플파이 2개와 올케가 싸준 사과 쳐묵 쳐묵... 내 옆에 앉아 있는 여자는 커다란 나초칩 한봉지 들고 와서는 책 읽으면서 그거 다 먹었다... 대단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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